영화/완전내취향 썸네일형 리스트형 승리호 생각해보니 요즘에는 TV에 주말마다 나오던 영화 소개 프로도 안보고 듣고 있는 라디오에도 영화 소개 코너가 없다보니 영화계 소식들을 통 못듣고 지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참 정보없이 나타난 영화이다. 한국 SF 영화라니. 금요일 밤. 피곤하기도 하고 일찍 잘까 싶었는데 승리호가 올라왔다는 소식에 단숨에 기립.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괜찮았음. 막~ 스토리가 독창적이거나 막~ 웃기거나 막~ 액션이 대단해 보이거나 뭐, 그러지는 않았는데... (그런데 왜 괜찮다는 거야?) 솔직히 미국 영화였다면 조금 별로네, 했을지도. 그런데 한국 영화라니까 꽤 괜찮은걸? 이라는 생각이. (한국 영화 편애쟁이.) 여러나라 말들도 막 섞여 나오고 여러나라 사람들도 막 섞여 나오고. (여러나라 행성 사람들까지는 아니다. .. 더보기 Soul (소울) 영화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그냥 플레이를 눌렀다. 혹자는 예고편도 찾아보고, 영화 내용도 알아보고 나서 본인이 좋아할 만한 영화만 골라본다는데 요즘 나는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영화보기를 즐기고 있다. 내가 플레이를 누르면서 봤던 영화 포스터의 위의 이미지도 아니었다.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때문에 영화의 처음 부분엔 그냥 단순한 음악 애니라고 짐작했다는. 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 직업이 중학교에서 밴드를 지도하는 시간제 음악교사이고 재즈에 대한 열정을 갖고 공연 오디션에 도전하는 인물이니, 그냥 이 사람이 재즈 뮤지션으로써 성공하는 이야기겠구나 싶었다. 그러니 그 주인공이 갑자기 맨홀에 빠지고 장면이 바뀌어 위 포스터 속과 같이 사람 아닌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는 주인공 만큼이나 나도 놀랐다. 저.. 더보기 아가씨 포스터가 상당히 노골적이다. 얽혀 있는 네 사람의 관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악스럽게 느껴지는 남자들의 손들과는 대조적으로 깍지를 끼고 맞잡은 여성들의 손들은 절박하게 느껴진다. 아름답지만, 많이 기괴한, 그리고 동성애 장면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영화다. 한때 유행했던 잔혹동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잔혹동화의 특징은 '잔혹하다'는 것보다 '야하다'였다고 기억하는데...) 꼭 그런 장면들이 필요했을까? 보기에는 불편했지만, '필요했다'에 한표를 던지겠다. 서로 속고 속이는 캐릭터들이니 만큼 히데코와 숙희가 서로에게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필요했던 장면이었다 생각된다. 지하실 장면에 쓰였던 소품들도 깜짝 놀랄 만한 것들이었지만 코우즈키의 민낯을 드러내기 위한 소품들이었다고 여겨진다... 더보기 The Da Vinci Code (다빈치 코드) 내 기억에는 분명히 개봉당시 봤던 영화인데, 오늘 다시 보니 완전 새롭다. 책으로도 여러번 읽은터라 내용도 이미 다 아는데 왜 또 재미있는거지? 우선 군더더기들을 깔끔하게 쳐낸 느낌이 든다. 중요한 이야기들만 쏙쏙 뽑아냈고, 전개도 사사샥 빠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을 읽다보면 실제 그림과 장소들이 너무나 궁금해지는데 그것들을 오롯이 볼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 원작에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던 로슬린 채플의 지하실 모습까지 완벽하게 보여주어서 간지러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듯 개운했다. ... 하버드의 기호학자 랭던은 파리에 강연을 왔다가 어떠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쫓기게 된다. 그가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은 피해자의 손녀이자 암호해독가 소피. (소설에서보다 영화에서 그 역할이 확 줄.. 더보기 콜 (Call) 요새 인터넷 기사에서 많이 봤던 것 같아서, 그냥 재미있는 영화인가 보다 생각하고 가볍게 선택 했는데, 틀자마자 5분만에 후회했다. 그렇다. 무서운 영화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제대로 무섭다. ... 우울한 표정으로 여행용 가방 하나를 끌고 시골길을 걷고 있는 28살의 서연. 뇌종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를 보기 위해 아주 오랜만에 부모님 집에 내려온 듯 하다. 어릴 적, 화재로 인해 아빠를 잃고 자신도 화상을 입었던 서연은 그 화재가 엄마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고 엄마를 아직도 원망하고 있는데... 우울한 지금의 상황만큼이나 우울해 보이는 집안 꼴.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물건들, 말라 있는 화분. 오는 길에 핸드폰을 잃어버린 서연은 어느 구석진 방에 처박혀 있던 낡은 전화기를 전화선에 연결하고.. 더보기 신과 함께 (죄와 벌 & 인과 연) 엄청나게 흥행이 되었다길래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개봉했을 때는 못보고 이제야 겨우 보게 된 영화. 휴대폰으로 보느라 꽤나 잘 나왔다는 CG를 도통 실감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는 '왜 하정우 이름이 먼저 나와? 차태현이 주인공 아니야?' 했었는데 1, 2편을 연달아 보고 나니 확실히 하정우가 주인공이라는. ... 저승이 배경인 영화인데 이야기들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놀랐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머니와 두 아들, 관심 병사와 총기 사고. ... 원작도 아주 좋다고 들었는데 시나리오 작업도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고 하고,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가 짜임새 있어서 좋았다. 캐릭터들도 개성있고 매력있고 다들 연기들도 잘하고. 까메오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인공들 부터 조연들까지 .. 더보기 족구왕 복학생 만섭이 군대 전역 후 학교에 돌아왔다. 그는 캠퍼스에서 족구를 하고 싶고, 연애를 하고 싶었으나사람들에게 "족구같은 소리 하고 있네." 하는 비아냥만 듣는다. 그러나 그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자고 마음 먹는다. 학자금 대출 이자를 못내 계속 독촉 전화를 받고,여러 알바에 힘이 들지만,친구들과 족구를 하고또 캠퍼스 퀸카인 안나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고백한다. ... 풋풋한 풋사과 맛의 달콤 상큼한 영화...이긴 한데, 계속 땀내나는 족구 장면이 가득하긴 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마음에 쏙 드는 영화. 뻔하게 흘러가지도 않고, 허세나 겉포장도 없고,솔직하고, 주인공들의 열정이 따뜻한 그런 좋은 영화다. 더보기 아메리칸 메이드 (American Made) TWA라는 항공기 회사에서 파일럿으로 일하고 있는 배리는자신의 직업이 단조롭고 재미없다고 느낀다. 무기력함에 휩싸여 있는 그는집에서도 그저 지쳐 잠만자기 일쑤다.그러다 시가 상자를 불법으로 들여와 판매를 하게 되는데그것이 CIA에 걸리게 되면서그들이 제안한 일들을 승낙하게 된다. 그것은 공식적으로는 갈 수 없는 나라에 비행기를 타고 접근, 그들의 군사시설 등의 극비 사진들을 찍어오는 것이었다. 시대적 배경이 70년대 후반이라냉전의 기운으로 여기저기 전쟁도 많았고, 위성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적들을 염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배리의 사진은 CIA에서 아주 귀중한 자료들이 된다. 그렇게 위험 지역을 오가며 점점 더 위험한 일에 개입하게 되는 배리. 뛰어난 비행실력을 가진 그를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려.. 더보기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흔히 1982년에 나왔던 블레이드 러너를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부른다.영화는 훌륭하나 흥행면에서 참담히 실패했기 때문이다. 2017년, 35년만에 겨우겨우 나온 후속편도 작품성은 인정받았으나흥행은 그리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요인은 아마도 '어둡고 느리고 우울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신나고 빠르고 과격한 액션에 익숙하고또 이런, 미래를 배경으로 한 대작 영화라고 하면으례 그런 것들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레플리칸트들이 등장해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영화란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 일단 블레이드 러너를 제대로 잘 이해하고 싶다면1편과 프리퀄 3편을 모두 찾아보는 것이 좋다. 그 내용은 대략 이러하다. ... 1편의 배경이 되는 것은 2019년.우주 식민지에서의.. 더보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정말 오랫만의 극장 관람이었다.영화 내용과 상관없이, 그 자체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최강의 나쁜 놈이 나타나 그 힘을 더욱 극대화 시킬 무언가를 수집하고 다닌다...라는 전개는 며칠 전 본 디씨의 저스티스 리그랑 똑같았다. 그런데 영화의 넓이와 깊이는 완전 달랐다. 스케일이 방대하게 넓을 뿐만아니라캐릭터 하나하나가 입체적이고 살아있는 느낌이랄까.평론가들이 이야기 하던 디씨와 마블의 '다름'이 확실히 느껴졌다. 그리고 연기들이 어쩜 그리 훌륭한지. 굉장히 여러명의 배우들이 나오고 따라서 분량이 짧막짧막 함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기들 덕분에 훅훅 몰입이 되었다. 시간이 안맞아서 아이맥스로는 못보고 3D로만 봤는데인물들이 바로 눈 앞에 있는 듯 생생해서어느 배우가 그동안 많이 늙었는지도 덤으로 느낄 수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