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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완전내취향

The Da Vinci Code (다빈치 코드)

 

내 기억에는 분명히 개봉당시 봤던 영화인데,

오늘 다시 보니 완전 새롭다.

책으로도 여러번 읽은터라 내용도 이미 다 아는데

왜 또 재미있는거지?

 

우선 군더더기들을 깔끔하게 쳐낸 느낌이 든다.

중요한 이야기들만 쏙쏙 뽑아냈고, 전개도 사사샥 빠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을 읽다보면 실제 그림과 장소들이 너무나 궁금해지는데

그것들을 오롯이 볼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 

원작에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던 로슬린 채플의 지하실 모습까지

완벽하게 보여주어서 간지러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듯 개운했다.

 

...

 

하버드의 기호학자 랭던은 파리에 강연을 왔다가

어떠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쫓기게 된다.

 

그가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은

피해자의 손녀이자 암호해독가 소피. 

(소설에서보다 영화에서 그 역할이 확 줄었다.

그게 좀 서운하지만, 랭던도 뭘하긴 해야 하니까.)

 

두 사람은 소피의 할아버지가 남긴 수수께끼들을 풀며

고대의 조직이 숨겨 놓은 비밀에 다가간다.  

 

...

 

소설과 영화에서 묘사 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대해

미술사 수업시간에 소피의 할아버지와 닮은 교수님께서

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난다.

 

제자중에 예쁘장하게 생긴 사람이 있었을 뿐이라고.

 

실제로 아무리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딱히 여자처럼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영화일 뿐.

 

그래도 소설도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는데,

영화에서는 약간 더 다듬어진 듯해 좋았다.

오랜만에 보는 톰 행크스의 얼굴도 반가웠고. 

 

코로나에서는 잘 회복하셨다던데 휴우증은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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