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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약간좀아쉽

Warm Bodies (웜 바디스)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 부터 마음에 들었다.

인간과 사랑에 빠지는 좀비라니, 발상이 웃기니까.

 

하도 일들이 많아서 잊고 지내다가 방구석 1열 보다가

다시 생각나서 당장에 가입되어 있는 여러 스트리밍 앱들을 뒤졌다.

그러다가 아마존 프라임에서 발견.

 

그런데 내용은 예고편에서와 같이 웃기고 재미있는데...

 

역시 그것만은 아니었다는 거...

 

아무리 배우가 잘 생겼다고 해도 결국 좀비는 좀비인 것이니까.

아무래도 사람 잡아먹는 장면도 좀 나오고...

 

특히 힘들었던 것은 주인공이 사람의 뇌를 먹는다는 것.

 

그런거는 한니발 같이 쎈 영화에만 나오는 거 아니였나?

이런 가벼운 영화에서 그런 쎈 설정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더 거부감이 들었는지도.

게다가 한번 먹는 것도 아니고 계속 갖고 다니면서

시도때도 없이 주머니에서 꺼내서 먹으니까.

 

어떻게 자신의 남자친구를 잡아먹은 존재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거지?

잡아 먹고서는 양치도 안했는데 그 입에다 어떻게 키스를 해!!!

 

이 놈의 지나친 감정이입.

영화를 영화로 못 즐기는 나는 오늘도 잠을 뒤척인다. 

 

그냥 나에게는 좀비탐정이 더 나았다. 

최진혁이 더 잘생겼음.

연기도 잘하고 또 그 쪽은 생닭만 먹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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