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봐도 또 빠져든다.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캐릭터들이 너무도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주인공들 보다도 오히려 그 주변 캐릭터들이 너무 좋다.
특히 '그냥 오해영'의 엄마 아빠.
말 수 없고, 어쩌다 한마디 해도 속터지게 느린 아빠.
그런데 말 없이 딸과 아내를 챙기는 모습이 참으로 다정하고.
무뚝뚝해 보이고, '욱'도 잘 하지만
울기도 잘 우는 엄마.
자신의 딸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
극중에서 금수저에 모든 것이 완벽한 듯 묘사되는 '예쁜 오해영'도
그냥 오해영의 부모님을 부러워 하는 장면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예쁜 오해영이 결혼식날 그렇게 도망가버린 것도
어찌보면 자신의 부모님과의 관계 + 성장기하고도 관련이 있으니까...
또 특히 좋았던 캐릭터들은 도경의 누나인 수경과 진상 커플.
두 사람모두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이다.
서로를 연애 상대로 전혀 보지 않던 두 사람이
얼결에 임신을 하게 되고
천천히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다.
...
이 드라마에서는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성장을 해 나간다.
거기에 미래를 보는 남자주인공의 능력이
미스터리한 분위기 까지 얹으면서 극중 재미를 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