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계 팀장인 형사 알리스는 어느 날 아침,
낯선 남자와 함께 수갑이 채워진 채로 뉴욕의 센트럴 파크의 한 밴치에서 눈을 뜬다.
자신의 마지막 기억은 분명 프랑스 파리인데
어떻게 하룻밤새 미국 뉴욕에 와 있는건지 의아한 알리스.
더구나 같이 수갑이 채워진 남자의 마지막 기억은 아일랜드 더블린이란다.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의, 자신을 재즈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하는 이 남자는
경찰이나 대사관에 도움을 청하자고 알리스에게 말하지만
알리스는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총, 그리고 옷에 묻어 있는
혈흔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스스로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밝혀 내고자 한다.
하나씩 단서들을 쫓으면서 알리스는 현재의 상황이 삼년전 자신이 수사하던
연쇄 살인 사건과 어떠한 연관이 있음을 알게되는데...
...
책을 잡자마자 한번에, 밤 새워 읽었다.
지난 번 이 작가의 다른 책, '그 후에'를 읽을 때도 밤 새워 한번에 쭉 읽었었다.
자꾸만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하고, 뜻밖의 전개들이 톡톡 튀어나와
도저히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대단한 작가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때도 책을 다 읽고 나서
뭔가 속았다...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그 때는 단지 책 표지에 적힌 '압도적 반전'이라는 말에
나 스스로 처음부터 너무 기대를 한 것일 뿐 책 내용자체는 괜찮았는데
이번엔 스토리 자체에서 김이 확 빠졌다고나 할까.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다시 훑어봤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작가가 낚시질을 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설정의 셔터 아일랜드라는 책 처럼 극적인 반전이다 하기에는
설정이 좀 많이 억지스럽고, 지나치게 자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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