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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국외

어떻게 죽을 것인가 (Being Mortal -아툴 가완디 지음)



어쩌면 우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제목이다. 

하지만 Being Mortal이라면 좀 괜찮은 듯 느껴진다. 

유한한 삶을 사는 존재라는 뜻이니까. 


..


'노인'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나이 들면서 부쩍 이런 궁금증들이 커져간다 

하지만, 주변에 마땅히 대화를 나눌 어른들이 없다.

그래서 나는 대신, 책을 통해 살짝 들여다보기로 했다. 


...


책에는 노인 아파트, 요양원, 그리고 혼자 독립해서 집에서 사시는 분들, 

자녀와 함께 사시는 분들, 배우자와 함께 사시는 분들, 

그리고 의료서포트 시설이 되어 있는 주택 단지에서 사시는 분들 등

여러가지 환경에서 살고 계신 노인분들의 상황들이 나와있고, 

각각 장단점들을 이야기 해준다. 


시설과 제도적인 이야기들도 있지만, 

노인분들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일 것이다.


...


의학의 발달로 사람들은 오래 살게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살아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그리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가 

중요한 거라고 작가는 거듭 강조한다.


대화를 통해 노인분들이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게 무엇인지

어떤 죽음을 맞고 싶으신지, 가족들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데, 

하지만, 작가도 고백했듯,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노인분들과

'죽음'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을 읽고 '아, 나는 이렇게 이렇게 해야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과연, 인생이 내 생각대로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