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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완전내취향

인디아나 존스 (Indiana Jones)


1편   Raiders of the Lost Ark


raider가 무슨 뜻이지? 

사전에는 침략자, 급습자라고 나오는 군.


ark는? 

방주 아닌가? 

아, 사전을 보니까 성궤라는 뜻도 있구나.


잃어버린 성궤를 약탈해가는 사람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 영화는 굉장히 오래 전 영화인데...

찾아보니 1981년 영화네... 


여하튼 어렸을 적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아보았다. 

너무 오래전이라 한두장면을 제외하고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는데

 이렇게 오래 된 영화인데도 촌스럽거나 우습지 않고

딱 좋은 것이, 

아마도 내가 늙어가기 때문인 것 같다. 


...


모험을 즐기는 고고학자 교수 인디아나 존스에게 

어느 날 정부관계자가 찾아와 자신들이 도청한 내용을 알려주며

나치들이 카이로에서 무언가를 발굴하고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문의를 해온다. 


도청의 내용을 듣고 그들이 성궤를 찾고 있으며

그것을 찾기 위해선 자신의 대학 때 스승이었던 레이븐우드 박사가

가지고 있는 고대 지팡이 장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낸 인디아나는

스승을 찾아 네팔로 떠나는데, 

그곳에 갔더니 스승님은 벌써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자신의 옛애인이자 스승님의 딸이었던 메리온을 만나게 되었는데...


...


영화의 배경이 1930년대라 '나쁜놈들=나치'라는 공식이 등장한다. 

그러고 보면 그 당시를 배경으로 하는 많은 영화에 이런식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 

최근 캡틴 아메리카도 그렇고...


아, 그러고 보니 캡틴 아메리카도 막판에 나쁜 놈이 빨간 얼굴을 한 외계인 아니었나? 


이렇듯 현실에 바탕을 둔 듯 하면서도 갑자기 판타지처럼 

허무맹랑하게 빠지는 것이 이 영화에도 있다. 

마지막 장면에.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나온 인디아나 존스 네편 모두 그렇네. 





2편 Temple of Doom에서는

그런게 더 심했던 것 같다. 


산사람의 심장을 맨손으로 꺼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아, 그리고 다시 보니 2편은 영화가 좀 별로다. 

쓸데없이 잔인하고, 

계속 temple 안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기도 하고. 


또 1편의 여주인공은 그나마 입체적이었는데, 

2편의 금발머리 여주인공은 

별다른 매력이 없어서 좀 서운했다. 


007 시리즈에서 많이 이야기 되는 것처럼

여자주인공이

그냥 영웅적인 남자 주인공의 장식품 같은 느낌이랄까. 





3편 Last Crusade 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젊은 나이에 죽은 리버 피닉스라던가 

아직 살아 계시나, 잘 모르겠는 숀 코네리가 

각각 인디아나의 어린 시절과 인디아나의 아버지를 연기한다. 


1912년을 배경으로 한 초반 장면에

인디아나가 어떻게 카우보이 모자와 채찍을 좋아하게 되었는지가 나오고, 

인디아나가 이름을 따왔다던 개도 잠깐 등장해서 이 시리즈의 팬으로써 재미있었다.


액션도, 탱크 안과 밖에서 싸우는 장면이라던지 절벽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완전 멋졌고.





4편 Kingdom of the Crystal Skull은 


시간을 훌쩍 넘겨 1950년대가 배경이다.   


인디아나는 꽤 늙으셨고, 

1, 2편에서 넋 나간 표정으로 수업을 듣던 여학생들도 없어진거 같다. 


대신 젊은 피, 샤이아 라보프가 등장해 액션의 한부분을 담당해준다. 

뭐, 약간의 코믹도. 


4편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1편의 여주인공 메리온이 다시 등장한다는 사실이고, 

연세가 드셨음에도 여전히 귀여우셔서 감사했다. 


영화는... 만들어진 시대가 2000년대니 만큼

기술도 좋아졌고, 볼거리도 많은데...

그래도 여전히 등장하는 판타지 적인 요소는

개인적으로는 약간, 좀, 그렇다. 


고고학자가 주인공인데 외계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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