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를 좋아한다.
스토리가 꼬여가고 주인공들이 변화하고 결말을 예측하는 것이 재미있다.
시간여행 영화의 정석은 바로 이 영화, 백 투 더 퓨처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어떻게 느낄까?
CG가 형편 없다고? 주인공 키가 너무 작다고?
신기하게도 나에게 이 영화는 여전히 최고의 영화다.
특히 세편을 한꺼번에 몰아보면 그 재미는 배가 된다.
...
1편.
고등학생 마티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발명가 브라운 박사의 부탁으로
그가 새로 발명한 타임머신 실험에 기록용 영상 촬영을 위해 참여했다가
본인 혼자 타임머신 차량에 타고 30년전 과거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아직 고등학생인 자신의 부모들을 만나 일이 꼬이면서
자신의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되고...
...
2편에서는...
다시 현재 (1985년)으로 무사히 돌아온 마티는
브라운 박사를 따라 30년 후의 미래(2015년)에 갔다가 돌아왔는데,
이상하게도 다시 돌아온 1985년은 자신이 살던 1985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자신의 집엔 낯선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학교는 진작에 문을 닫았고,
거리는 총소리가 난무하고,
게다가 자신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재혼을 한 상태인 것이다.
새 아버지 비프는 1편에도 나왔던 부모님의 고등학교 동창인데,
2015년의 비프가 마티와 박사가 미래에 있을 때에 타임머신을 잠깐 훔쳐타고
과거(1955)의 자신에게로 가서 1955년부터 2000까지의
모든 스포츠의 결과가 들어있는 책자를 주고 돌아온 것이다.
때문에 과거의 비프는 행운의 사나이로 불리우며 많은 돈을 따게 되고
그 돈과 권력으로 마티 가족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마티와 브라운 박사는 이 모든 일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데...
...
3편은...
과거(1955년)에서 다시 모든 일을 해결하고
현재(1985년)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차에
브라운 박사만을 태우고 있던 타임머신 차량이 번개에 맞아 사라져버리고
혼자 남겨진 마티는 박사가 보낸 편지를 통해
박사가 70년전의 과거(1885년)로 보내졌다는 것을 알게된다.
우연한 기회에 박사가 편지를 보낸지 얼마 후에 바로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티는
1955년 브라운 박사의 도움으로 1885년으로 가게 되고...
...
이 영화에는
1885년, 1955년, 1985년 그리고 2015년이 배경으로 나오는데
그 변화가 굉장히 크다는 것이 재미있다.
1885년은 서부시대이고,
1955년은 흑백 티브이가 처음 나오던 시대,
1985년엔 락밴드가 유행을 하고,
영화에서 '미래'로 나오는 2015년에는 자동차들이 하늘을 날라 다닌다.
100년 남짓한 시간에 이렇게 생활 모습이 변했다니...
그리고 그 시대에 따라 다른 이름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보는 것도 재밌는 영화다.
'영화 > 완전내취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 (0) | 2018.06.10 |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0) | 2018.05.01 |
인디아나 존스 (Indiana Jones) (0) | 2018.02.11 |
THE SIXTH SENSE (0) | 2017.07.16 |
모아나 (0) | 2017.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