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잉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문득 이 영화가 생각났다.
두 영화가 닮은 점은 없는데, 그냥... 노잉에서 중간에 괜시리 자꾸 호러로 몰아가니까,
내가 아는 괜찮은 무서운 영화인 이 영화가 자연스레 떠오른 것이다.
그 동안 이 영화를 몇 번이나 봤었는데, 이번에 다시 봐도 이상하게 재미있다.
공포 영화를 끔찍히 싫어하는데, 다 알고 보니까 볼만 하다는...
이 영화는 귀신을 보는 남다른 센스를 가진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강아지 같이 축 쳐진 눈이 너무도 귀엽고,
엄마를 너무도 사랑하는 그 마음 씀씀이가 기특한 캐릭터다.
이번에 볼 때는 영화 속 엄마와 아들과의 관계에 더 관심이 갔다.
자꾸만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아들 때문에 싱글 맘인 엄마는 너무도 힘들다.
아이는 그것을 알면서도 귀신을 본다는 자신의 비밀을 엄마에게 말 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듯이, 엄마도 그렇게 자신을 대하게 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이긴 하지만, 아이가 자신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성장 영화이기도 하다.
이 아역 배우 정말 연기 잘하는 듯. A.I.에서도 멋졌다.
아, 브루스 윌리스는?
음... 이 영화에서 관찰자 같은 캐릭터인데,
영화의 재미를 위한 장치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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