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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한테는쫌

#살아있다

 

'워킹데드가 너무했던 거지.

좀비 이야기로 열 몇 시즌을 해버리니까

웬만한 좀비 이야기는 새롭지가 않잖아?'

라는게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다.

 

그리고 또 하나,

좀비 영화인데 왜 '좀비'라는 단어가 하나도 안나오지?

 

무엇에 감염이 되었다든가,

뇌에 이상이 생겼다든가,

식인을 한다든가,

 

이렇게 우회적으로만 이야기하니까 오히려 더 어색한 느낌이다.

누가봐도 딱 좀비 영화에 나오는 좀비처럼 사람들이 행동하는데,

누구쯤 하나는 "모두 좀비로 변했어."와 같은 대사를 칠만하지 않은가.

 

에... 나왔는데 내가 못들었나?

 

...

 

내 친구는 보다가 재미없어서 초반에 껐다던데,

난 그래도 두번 봤다.

그냥 봤다.

우리 나라 영화를 응원하는 마음이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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