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좋아하는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이다.

 

역시!!!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깊이가 있다.

 

연출도 훌륭하여 장면들이 너무도 예쁜데

특히 조인성과 고현정이 나오는 장면들은 마치 화보처럼 멋지다. 

 

...

 

배우들의 연령대가 높다.

어른들의 어른들이 주인공인 드라마.

연륜이 있는 만큼

그들의 사랑도 우정도 사뭇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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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짠한데

계속 신구님이 연기하신 김석균 캐릭터가 마음에 남는다.

욱하고 버럭하고 깐죽거리는 성격 탓에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계속 상처를 주는데

속을 들여다 보면 그의 이야기도 나름 짠하다.

 

가족들과 융합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달까.

 

...

 

작가로써 등단은 했으나 글은 쓰지 않고 번역가로 살고 있는 완이는

언제나 엄마의 뜻대로 살아 온 여자다.

그렇다고 순하고 고분고분 하지는 않고 성질이 참 지랄맞다.

그녀는 화내고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못이기는 척 엄마의 말을 따르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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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는 자신의 친구들 이야기를 소설로 써보라고 계속 완이에게 권하고 있다.

하지만 완이는 어렸을 적 부터 이모, 삼촌이라 부르며 보아왔던 그들이 짜증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피하려고 해도 그들은 자꾸 눈에 밟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