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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한테는쫌

의문의 일승



제목이 촌스러운 듯 해서 안보려고 했는데...


...


차 추격전으로 드라마는 시작한다. 

도망자의 차 트렁크에는 시체한구가 실려있고, 

쫓고 있는 것은 국정원 직원들이다. 


그런데 도망자의 행동이 이상하다. 

도망다니면서 계속 카드를 사용하고,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한 여자를 납치할 것을 알리기도 한다. 


하는 행동을 지켜 보면 여자를 납치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보호하려고 하는 듯도 보인다. 

쫓고 쫓기는 와중에 그가 경찰과 마주쳤을 때

그 의문스러운 남자가 경찰 신분증을 내민다. 


신분증의 이름은 '오일승'.


그래서 드라마 제목이 의문의 일승.


...


일단 요즘 범죄 스릴러 드라마들처럼 잔인하지 않아서 좋긴 했는데,

악의 축 역할인 전대통령 이광호 캐릭터가 너무 막강이라 좀 재미가 없었다. 

무슨 증거를 찾았다 하면 납치, 협박, 아니면 증인을 아예 살해해 버리니

이야기는 계속 제자리. 


처음에는 힘이 넘쳤던 주인공 오일승 캐릭터가 

막판에는 왜 그렇게 우울증 환자처럼 변했는지 공감이 갔다. 


아무리 돌로 쳐도 끄떡도 안하니, 

주인공도 기운이 빠지고 

보는 나도 기운이 빠지고...

뭐 특별한 반전이 있던 것도 아니고...


에휴...


뭐 현실로도 재벌+권력자들이 다 그렇게 끄떡없지, 라고 말한다면 할 말 없고...


...


이 드라마에서 한가지 좋았던 것은 

팀장 박수칠 역의 김희원 배우였다. 





항상 악역으로만 봤었는데

아내에게 애교도 부리고, 서운할 때 눈물도 보이는

마음 약한 로맨티스트에 의리+정의파 형사 역할이라 

좋은 역할 맡으신 거에 마음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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