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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국내

한강 (조정래 지음) 그동안 어른들이 "예전에는 말이야," 라고 말씀들을 하시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던 것 같다. 그 분들이 정말로 어떤 대한민국에서 사셨는지... 살아내셨는지... 견뎌내셨는지를 자세히 이야기 해주는 소설이다. 상황들이, 그들의 행동들이, 답답하다..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게 그 때 시민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중앙정보부라는 이상한 국가 감시 기관에 끌려다니고, 고문당하고, 말도 안통하는 독일과 중동에서 극한 노동에 시달리고,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면서 끼니를 굶어가며 공장에서 일하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본의 아니게 백수로 지내게 되면서 나름 생활고에 시달린다 생각했었는데, 이 소설을 읽고 그저 배부른 투정이었음을 깨달았다. 더보기
그럴 때 있으시죠? (김제동 지음) 외롭다.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 의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인간이라서 느끼게 되는 쓸쓸함. 말로 설명하기 구구절절 해서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있을 때, 그 때 읽게 된 책이다. 사람에 대해, 삶에 대해시종일간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써 내려간 책. 다 괜찮다고, 모두 옳다고, 무조건 응원한다는 그의 말에미소짓게 되고, 힘을 얻게 된다. "당신은 늘 옳다!누구도 당신만큼 당신 인생을 고민하지 않았고, 누구도 당신만큼 당신을 잘 알지 못해요.그러니 당신은 늘 옳다!이 한마디, 믿으셔도 좋아요." 더보기
책 읽는 엄마 책 먹는 아이 (한복희 지음) "독서지도"라는 직업도 생소한데, 이 일을 15년 이상을 하셨단다. 책 내용을 읽어보니, 이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아이들은 참 행복했겠다, 싶다.좋은 책을 읽고, 토론하고, 때론 함께 영화도 보고, 미술관도 가고. 긴 시간 독서지도를 하시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이나 지도 노하우들을 잘 정리해주셨는데, 그 내용들도 재미있었고, 중간 중간 추천해주시는 책들도 호감이 많이 갔다. 더보기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신의진 지음) 작가에 따르면, 부모가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아이는 저절로 행복을 배울 수 있단다. 불행한 부모는 결코 행복한 아이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부모가 필요한 때는 잠시뿐이다. 가장 좋은 인간관계는 모두가 독립된 자아를 갖고 스스로의 능력과 의지로 관계를 선택할 때 생긴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늘 당신만의 인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더보기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신의진 지음) 작가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서 아이는 약자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부모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소한 일 때문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능력과 인격은 대화로 완성된다. 부모와의 대화가 잘 이루어졌을 때 아이는 정서적 안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능력을 개발해 나간다. 때문에 아이와의 대화를 귀찮아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더보기
칭찬과 꾸중의 힘 (상진아 지음) 작가에 따르면, 세상의 온갖 풍파에도 우리 아이를 든든히 지탱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건강한 자신감이다. 건강한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준비가 된 아이만이 긍정적인 사고로 일상에 감사하며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아이의 건강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을까? 1. 무조건적인 칭찬은 위험하다. 아이는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되, 칭찬은 조건적으로 해야 한다. 칭찬을 너무 남발하면 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2. 아이에게 친구가 되려 하지마라. 아이는 부모가 체계적인 규칙을 정해주고 이를 지키고 따르도록 이끌어줄 때 비로소 정서적으로 안정을 느낀다. 아이에게 친구가 아닌 다정한 부모가 되자. 3. 자신감을 키워주는 격려의 힘. 주관적인 말 대신 상황을.. 더보기
열살전에 사람됨을 가르쳐라 (문용린 지음) 며칠 전에 읽었던 "엄마의 독서학교"는 7세 이전에 독서 습관을 길러주어야그 습관이 평생 유지가 되어 공부도 잘하고 책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난다는 내용이었고, 이 책은, 도덕적인 추론 능력, 즉 사람다운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어느 정도 성장을 멈추는 10살 때까지 도덕 교육을 잘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아이의 사람됨은 온전히 부모의 몫이란다... 모진 부모가 되어라. 아이 감정을 받아들여 주고 너그럽게 대하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만큼은 냉정하게 "안돼"라고 말해야 한다. 화내지 않고 아이를 가르쳐라. 혼을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가르치는 것이 목적임을 잊지말자. 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을때, 그것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함께 이야기 나눈다. 공감 능력을 가르쳐라.. 더보기
깨달음 (법륜 지음) 나는 기독교인이고, 나와 친한 친구는 불교를 따른다. 우리는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면서도 되도록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 "나는 기독교가 싫은게, 뭘 자꾸 채우라고 그래. 은혜를 받고, 성령을 받고. 불교는 비워내라고 해서 좋아." 사실, 기독교도 자기를 버리고 성령을 채우는 것이므로 비워내는 것이 먼저긴 하지만, 친구에게 그런 것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이 책에 따르면 무아, 무상, 공이 불법의 기본교리라고 한다. "나는 길가에 핀 풀 한 포기와 같다. 자신이 별 게 아닌 줄 알면 상처받을 일이 없다.특별한 존재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롭고, 그 때문에 결국 특별하지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알듯... 모를듯... 본인이 특.. 더보기
엄마의 독서학교 (남미영 지음) 어느 날, 친구들이 아이들 교육문제로 걱정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책을 읽어가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아이들이 도통 책 읽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붙잡아 앉혀서 함께 책을 읽었는데, 읽은 후 그 내용을 물어봐도 아무런 대답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 모인 각 집의 아이들이 모두 같은 상황이라 이렇다할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고민상담은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나는 어쩌다 책을 좋아하게 된 것일까?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신 기억도 없고, 유치원에 들어가서야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으니, 글을 일찍 깨우쳤던 것도 아니고... 그런데 왜 어렸을 적 부터 책을 사모았지? 어쨌든, 은근한 자기자랑은 접어두고... 이 책에 의하면, 내 친구들의 아이들이 책 읽기를 싫어하고, 또, 책을 읽더라도 아무런 질문도.. 더보기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김애리 지음) 부모님과의 사이가 그리 좋지 못했고, 집안 형편도 좋지 못했다. 가능하면 빨리 독립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고3 수능이 끝나던 날, 바로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았다. 그 후로 15, 16년을 쉬지 않고 일을 해왔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 동네 선물가게에서 부터 시작해서점차적으로 보다 수입이 좋고, 일도 덜 힘든 곳으로 옮겨가서지금은 전공을 살린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항상 '벗어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 일을 하려면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이유는 '게으름' 때문이다. 자기 계발서 읽는 것이 취미이고,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설교하는 것이 특징인 어떤 언니가 빌려 준 이 책은, 읽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