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따뜻한 캐릭터 였던 복순 역의 이용녀 배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가씨 포스터가 상당히 노골적이다. 얽혀 있는 네 사람의 관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악스럽게 느껴지는 남자들의 손들과는 대조적으로 깍지를 끼고 맞잡은 여성들의 손들은 절박하게 느껴진다. 아름답지만, 많이 기괴한, 그리고 동성애 장면이 다소 부담스러웠던 영화다. 한때 유행했던 잔혹동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잔혹동화의 특징은 '잔혹하다'는 것보다 '야하다'였다고 기억하는데...) 꼭 그런 장면들이 필요했을까? 보기에는 불편했지만, '필요했다'에 한표를 던지겠다. 서로 속고 속이는 캐릭터들이니 만큼 히데코와 숙희가 서로에게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필요했던 장면이었다 생각된다. 지하실 장면에 쓰였던 소품들도 깜짝 놀랄 만한 것들이었지만 코우즈키의 민낯을 드러내기 위한 소품들이었다고 여겨진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