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완전내취향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이카로스 쿄죠
2020. 7. 26. 06:10
어릴 적 보았던 순정만화 같은 느낌의 드라마였다.
판타지라는 장르 때문에도 그랬고,
대사들이 약간 오글 거리는 것도 그랬고,
낭만적인 장면에 꽃이 흩날리는 것도 그랬다.
배우들도 캐릭터들도 다 좋았는데
특히 공유와 이동욱이 좋았다.
도깨비라고 하고 보니 공유는 정말 도깨비 같고
저승사자라고 하고 보니 이동욱은 정말 저승사자 같지 않은가.
둘이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여느 사랑이야기 못지 않게 재미있고 마음 찡했다.
...
고려 무신이었던 김신은 너무도 그 실력이 뛰어나
불가능한 전장에서도 항상 이기고 돌아온다.
때문에 백성들은 그를 신이라 추앙하며 따른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왕여는 그런 그에게 질투를 느낀다.
거기에는 어린 왕을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하는 간신,
박중헌의 혀도 큰 영향을 끼쳤다.
...
결국 왕여는 이번에도 전장에서도 역시나 승리를 거두고 돌아 온 김신을
역모를 꾀한 죄인이라 몰아세우며 죽여버린다.
그러나 김신은 신의 저주인지 상인지 모를 계획으로
도깨비로 다시 깨어났다.
그렇게 900년이 흐른 후.
김신은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한 고등학생 소녀와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