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약간좀아쉽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이카로스 쿄죠
2017. 7. 3. 09:58
중반까지는... 시대만 일제시대로 바뀐 여고괴담 느낌이라 좋았다.
여고괴담을 보던 그 때의 추억이 돋았달까.
후반으로 가면, 쫌... 뭐랄까...
드라마 도봉순이 이 영화에서 시작된 걸까 싶기고 하고.
...
일제시대. 숲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요양원과 학교를 겸한 듯한 어느 특별한 여학교에 전학생이 온다.
성격도 소심하고, 몸도 허약해 보이는 주란.
아이들은 이유없이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 중 반장격인 연덕만이 그녀를 도와주는데...
사실 아이들이 그녀를 괴롭히는 것도,
연덕이 그녀에게 잘 대해 주는 것도
주란이 이곳에 오기 전에 이곳에 있었던 한 여학생 때문이었다.
시대가 일제시대라 모두들 조선 이름대신 일본이름을 쓰고 있는데
주란의 이름인 시즈코와 같은 이름의 학생이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사라졌다는 그 여학생.
그리고 이곳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하루하루 변화되어가는 주란.
몸은 점차 건강해 지는 듯 한데,
주변 친구들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
딱 여기까지가 재미있었는데...
박보영과 엄지원의 연기도 좋았는데,
박소담이 눈에 많이 띄었다.
연기를 뛰어나게 잘 한거 같지는 않은데,
그냥 이미지가 신선하고 매력적이랄까.